국가수리과학연구소,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개키 암호알고리즘 개발! 

-국제표준 공개키 암호보다 수백 배 이상 빨라 

IoT 경량기기에서 고속 구현이 가능한 공개키 암호 원천기술 확보-

□ 국가수리과학연구소(소장직무대행 조도상)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개키 암호 알고리즘 개발에 성공하였다고 밝혔다. 신규 수학적 난제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현 국제표준 공개키 암호(RSA)와 타원곡선 암호(ECC)보다 수백 배에서 수십 배 이상 빠른 공개키 암호라고 발표했다.

 

□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암호기술연구실 심경아 선임연구원은 이번 공개키 암호 알고리즘이 현 국제표준 공개키 암호보다 389배, 타원곡선 암호보다 17배 이상 PC에서 구현 속도가 빠르다고 밝혔다.

□ 현 국제표준 공개키 암호와 타원곡선 암호(ECC)는 리소스가 제한된 IoT 경량기기 적용에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공개키 암호 알고리즘은 IoT 경량기기에서 고속 구현이 가능하다.

□ 앞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연구(「사물인터넷 환경에서의 암호 인증기술 이용기준 연구」2016)에 따르면, 8-비트 경량기기에서 국제 표준공개키 암호의 경우(RSA-1024) 암호화 1.7초·복호화 24.47초, 타원곡선 암호(ECC P-256)의 경우 서명생성 4.9초·서명검증 5.3초로 속도가 느려 IoT 경량기기에서 사용이 어렵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이번 공개키 암호 알고리즘은 8-비트 경량기기에서 서명생성이 0.05초(50millisecond, 128-비트 안전도)로 타원곡선 암호보다 100배 정도로 빨라 IoT 경량기기에서 인증, 무결성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또한 이번 공개키 암호 알고리즘은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공격에도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 향후 양자컴퓨터의 개발이 완료되면 현 국제표준 공개키 암호와 타원곡선 암호의 안전성을 보장해주는 소인수분해문제와 이산대수문제는 Shor 알고리즘으로 보안체계가 와해돼 사이버 세계에 통신대란이 우려되는 반면, 이번 공개키 암호 알고리즘은 다변수 이차식 시스템의 해를 구하는 문제의 어려움에 기반을 두고 있고 Shor 알고리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차세대 보안기술로 활용가능하다.

□ 이번 공개키 암호 알고리즘은 오는 12월 홍콩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암호학회 Asiacrypt 2017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공개적인 안전성 검증 절차를 거친 후 국제표준화가 추진될 계획이다.

□ 이번 연구성과의 국제 표준화 추진은 외국산 암호 알고리즘 의존도가 높은 정보보호산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외국산 암호의 의존성을 탈피하고 국산암호의 세계화 달성을 목표로 개발된 이번 공개키 암호 알고리즘은 정보보산업계 암호분야의 기술을 선도하여 세계 정보보호시장 선점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산암호 상용화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